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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임시 페이지를 열어둡니다
 관리자  | 2003·09·15 10:28 | HIT : 4,453 | VOTE : 734 |
이곳은 '삶이 보이는 창'의 임시 홈페이지 입니다.
아시다시피 먼젓번에 쓰던 홈페이지가 불의의 사고로 졸지에 입적하였기에,
경황없이 일주문만 들고 댕기며 몇달을 보냈으나,
그래서는 안되겠기로
우선 폐허에 수수깡으로 모양만 지어두기로 하였습니다.
그나마 일주문 튼튼한 것이 여간 마음에 미쁘지 않았습니다.

하여, 여기는 둬달만 임시로 우렁자랑 오가는 이들의 소식이나 고여두는 방일 뿐이요,
어데 탄탄한 자리에 따로 내놓라하는 대목장이들이 백천년 갈 뼈있는 집을 착공하였다 하니
그리 아시라 말씀 두어 둡니다.
비바람이나 그을 새다리 우산같은 것을 이렇게 며칠짬새 얼기설기 두드려 박아 둔 것을
부실타, 집 아니같타, 타타타박 마시고
농막이거니 가다오다 너그러이 붙여 주시고, 더하여 새로 지을 집이 이래야 쓰겠다, 저래야 되겠다 하시는 말씀들도 그저 어느 방이라 가릴 것없이 척척 내어 주시면 알아서 요령껏 정리하여다가 새집짓는 이들에게 알리고 그리 따르도록 애쓰겠습니다.

편집장께서 멕시코를 가셨다가 장이 꼬여 썩는 슬픔을 어찌할 바 모르는 황망한 와중인지라
엉너리 수선꾼이 두서없는 걸 나오는 대로 주워 삼아 안내 말씀이라고 대신 올리고 침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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