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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삶이 보이는 창 (계간) : 113호 겨울호 [2017]   조회 : 231   
분류
 
지은이
삶창(삶이보이는창)
펴낸이
2018년 01월 15일
판매가

 

도서 소개
아이유는 이 편지가 허무함이라는 감정을 가장 무서워하던 자신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고 했다. 현재의 모든 것을 쏟은 공연을 마치고 틀림없이 허무해질 테지만, 그것을 알고도 모든 과정을 행복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편안한 음성으로 덧붙이기를, 공연의 매분 매초를 기억하지 않더라도 괜찮다, 이 공연을 준비한 모두의 따뜻한 진땀이 온기가 되어 출처 모를 하수구가 아닌 여러분에게로 전달되었으니 됐다고 말하는 그가 참 멋있었다. 레몬생강차 같은 얘기에 내 조바심이 움찔했다. 나는 영원을 바랄만큼 좋았던 순간을 마주하면 두렵기부터 했다. 기억은 점점 희미해질 테고, 열정이 지난 뒤의 허무함을 강박적인 기록으로 메워두려 했다. 혹시 나는 지속가능한 열정을 핑계로 미적지근한 온도를 유지해온 게 아닐까.
_「창을 열며」 중에서

《삶이 보이는 창》 2017년 겨울호(통권 113호) 발간!

《삶이 보이는 창》 113호는 조금 차분하게 꾸려졌다.
사드 반대 투쟁에 앞장서 온 류동인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대변인은 그동안의 투쟁을 복기하면서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사드 배치를 “단순히 미국의 동북아 전략과 관계”로만 볼 수 없는 지점들이 있다면서, 만약에 그렇다면 이전과는 ‘다른’ 투쟁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그것을 “‘기쁨의 감응’이 ‘슬픔의 감응’을 초과할 때 사람들은 투쟁에 나서게 되는 것이다”라면서 ‘반미 투쟁’ 같은 운동권적(?)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이런 진단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투쟁 방식이 창조되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류동인은 다만 기고문의 제목에서 풍기듯 “사랑하기 위해 싸운다”는 역설(逆說)을 말한다.
자신을 ‘스피노자 애독자’라고 밝힌 박영대도 감정이 과잉된 것 같아 보이는 현재의 어떤 상태에 대해서 “감정이 존재의 표현이고 살아 있음의 증거”라면서 “더 많은 감정”, “더 많은 감수성”, “더 다양한 관계”를 말한다. 물론 모든 감정이 좋은 것은 아니다. 문제의 원인을 밖으로 돌리는 감정들은 다시 이성의 부재로 인한 현상이다. 필자는 우리 사회가 아직 감정 과잉으로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라고 보는 듯하다. 이 점은 추가적인 토론이 필요해 보이지만, 감정을 억압하고 “이성만 강조하는 허구적 모델”들은 “자기부정과 불신”을 낳을 뿐임을 지적하는 대목은 깊은 음미가 필요하다.
이순주의 라틴아메리카 사회 개혁 탐방은 이번 호에서 우루과이에 닿았다. 우루과이의 정치 약사를 곁들인 참여민주주의 제도들은 언제나 문제는 ‘민주주의’라는 것을 새삼 확인시켜준다.
《삶이 보이는 창》 113호는 예외적으로 2017년의 한국 문학장을 개괄해봤다. 일단 시와 소설 쪽인데, 이 기획은 2018년을 맞아 《삶이 보이는 창》의 역할을 조금 조정하려는 예비 동작의 일환이다. 《삶이 보이는 창》은 2018년 봄호부터 문학 면을 증면할 계획이다. 문학 생태계의 기울어짐 현상에 대한 비판적 의견이 알게 모르게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를 위해서 천천히 구체적인 현실과 문학의 접점을 탐색해보기로 한 것이다. 이 시도는 성급한 구(舊)리얼리즘의 복원, 다시 말해 차이 없는 반복을 향하지 않을 것이다. 보다 창조적인 관점들을 위해서 그 토대 역할을 자임해보겠다는 정도이다.

이밖에도 반려동물 문화가 인간에게 어떠한 감수성을 선사하는지 경험을 일러주는 신승철의 「생명 감수성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와 HIV 감염으로 바뀐 자신의 삶을 통해 “차별과 혐오에 목소리를 내고 저항”해가는 과정을 고백하고 있는 상훈의 산문도 읽어볼 거리다.
최근에 벌어진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 논쟁에서 볼 수 있듯이 기술문명의 그림자는 이곳저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이 대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풍문만 가득한 현실에서 정형철의 「사람 중심의 사회를 향한 기술민주주의」는 우리에게 적잖은 생각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저자 소개

목차 안내
⊙창을 열며
뜻밖의 위로__김주온 〉〉 2

⊙시선
탈핵__장영식 〉〉 6

⊙‘오늘’
사드 배치 반대, 우리가 사랑하는 방법__류동인 〉〉 18

⊙시
걸인의 식사 / 조용한 생__함순례 〉〉 48
정글시대 약사(略史) 1 / 정글시대 약사(略史) 2__박일환 〉〉 52

⊙노동의 인문학
사람 중심의 사회를 위한 기술민주주의__정형철 〉〉 56

⊙성, 더듬어 읽기
성중립 화장실에 대한 오해__한채윤 〉〉 64

⊙산문
우리에게 더 많은 감정을, 더욱 풍부한 삶을__박영대 〉〉 71
터닝 포인트 100524―인생을 바꿔놓은 HIV__상훈 〉〉 84
우루과이의 정치 개혁과 사회 개혁__이순주 〉〉 98
새로운 것들이 탄생하는 자리, 회의와 희망 사이에서―2017년의 시집들을 돌아보며__김지윤 〉〉 111
한국 소설가들의 소설(가)―2017 교보문고 낭만서점 특별기획 ‘소설가 50인 추천 올해의 소설’__허희 〉〉 123

⊙문화 시평
생명 감수성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돌봄과 책임의 반려동물 문화를 위한 시론__신승철 〉〉 140

⊙서평
세상에서 가장 큰 질문―오준호, 『기본소득이 세상을 바꾼다』__김흔정 〉〉 148
‘우리’의 이야기로 만드는 과정은 오늘도 현재진행형―아사히 비정규직지회, 『들꽃, 공단에 피다』__루카 〉〉 152 그들 각자의 척주―최은미, 『아홉번째 파도』__강경석 〉〉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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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보이는 창 (계간) : 113호 겨울호 [2017] 

구분 :    /   삶창(삶이보이는창) 지음

정가 :

2018년 01월 15일 발간 

아이유는 이 편지가 허무함이라는 감정을 가장 무서워하던 자신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고 했다. 현재의 모든 것을 쏟은 공연을 마치고 틀림없이 허무해질 테지만, 그것을 알고도 모든 과정을 행복...

어휘 늘리는 법 

구분 :    /  박일환 지음

정가 :

2018년 03월 24일 발간 

사고의 수단은 언어이고, 어휘가 늘어나면 사고도 확장된다 우리는 늘 생각합니다. 활짝 핀 꽃을 보고 ‘아름답다’ 느끼고, 오늘의 할 일을 떠올리며 ‘어떻게 할까’ 궁리를 합니다. 이 과정...

전력질주 

구분 :    /  이호동 지음

정가 :

2017년 03월 10일 발간 

[들어가며] 어린 시절 달리기를 곧잘 해서 고1 때까지 육상을 했다. 단거리보다는 중장거리 위주로 달렸다. 운동장 트랙을 끝없이 돌았다. 학교 밖에 나가 특정 지점까지 달려갔다 오기를...

건너간다 

구분 :    /  이인휘 지음

정가 :

2017년 02월 28일 발간 

만해문학상 수상작가 이인휘가 촛불을 밝힌 모두에게 전하는 노래 정의와 평화의 간절한 염원으로, 이제 우리는 이 시대를 건너간다! 2016년 소설집 『폐허를 보다』로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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